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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긴축’ ELS·DLS 시장도 직격탄, 발행 급감·원금손실 우려 커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본격화에 전세계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1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39.8%) 감소했으며, 상환액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29조3000억원) 대비 20조3000억원 급감했다.

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조원 감소(36%)한 것으로 조사됐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 가격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고, DLS는 주가가 아닌 금리·신용·원자재·환율 등을 활용해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1분기 중 발행액이 상환액을 상회함에 따라, 3월말 기준 발행 잔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말(84조7000억원)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 지수형 ELS 발행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원 감소(40.8%)했으며, 그 비중도 72.9%로 5.9%포인트 감소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3.3조원(2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감소했지만 비중은 5.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지수형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종목형 발행은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기초자산별 ELS 발행규모는 S&P500(8조원), EuroStoxx50(8조1000억원), KOSPI200(4조3000억원), 홍콩H지수(2조4000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낙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비중(35.6%) 또한 7.7%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상품이 증가하고, 미국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증권회사의 헤지운용에 따른 예상손실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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