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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 집중 관리 나선다
수력원자력, LH 등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
위험기관 재무평가 8.7점, 평균 대비 4점 이상 저조
정부, 맞춤형 관리…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도 수립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획재정부가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 재무위험기관은 맞춤관리 대상이 되고,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30일 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사업수익성 악화(징후) 기관 9개와 재무구조 전반 취약기관 5개로 구성됐다.

사업수익성 악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다. 재무구조 전반 취약기관은 자원공기업인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가스공사, 석탄공사 등과 한국철도공사로 구성됐다.

재무위험기관은 재무상황평가 점수가 14점(투자적격 등급) 미만인 기관이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곳이 선정됐다. 전체 27개 대상기관 평균점수는 13.5점(20점 만점)이며 14개 재무위험기관 평균점수는 8.7점으로 전체 평균대비 4점 이상 저조했다.

14개 재무위험기관의 부채 및 자산규모는 전체 350개 공공기관 부채·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무위험기관의 재무 악화는 향후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비율 증가·부실로 연결될 우려가 크다.

기재부는 “재무위험기관은 한전, 발전6사, 지역난방공사 등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기관 9개와 자원공기업, 철도공사 등 수익성 악화 누적으로 재무구조 전반이 취약한 기관 5개로 구분하여 맞춤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수익성 악화기관은 부채증가 추세 완화를 위해 수익성 제고 및 비용구조 분석을 통한 지출 효율화에 집중한다. 재무구조 전반 취약기관은 적극적인 부채 감축을 위해 수익성 제고, 지출효율화와 함께 사업구조 조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인 이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사업 정비, 경영효율화 방안을 포함한 기관별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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