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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與 입장변화 없다면…의장 선출 당내 의견 압도적"
"30일 의원총회서 당론 정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원구성 협상 공전으로 민주당이 오는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부득이 민생 현안 처리, 인사청문회 등 진행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장만큼은 선출해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다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민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내일(3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말을 듣고 지도부 이야기를 들어 본회의를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양보할 것은 다 양보했다. 지금도 제 휴대전화에는 '왜 법사위를 내주느냐'는 지지자들의 항의 문자가 5500개 들어와 있다"며 "그럼에도 야당이 이렇게 통 크게 양보하고 결단을 했으면 이제 여당이 화답해야 하지 않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는 "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겠다는 통 큰 양보안도 제시했는데 여당은 자꾸 샛길로 빠지고 있다"며 "급기야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마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출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빨리 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이 비상상황에 웬 생뚱맞은 특사활동인가"라며 "선거 승리에 도취해 민생의 고충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고 민심의 분노에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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