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대 이상 가입자 요금 1000원대
내년 말까지 100만 가입자 확보…글로벌 무전 시장 진출 목표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 [아이디스파워텔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KT에서 아이디스로 주인이 바뀐 아이디스파워텔이 새출발을 알렸다. 기존 사업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반 무전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아이디스파워텔은 인앱 기반 무전 서비스 PTalk-Biz(P토크 비즈)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용 무전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아이디스 그룹의 R&D 역량과 아이디스파워텔의 30년 무전 서비스가 녹아들었다. 자체 앱으로도 무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기업 업무용 앱 안에서 무전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도 제공한다. 3만대 이상(인앱 기준) 대형 가입자는 1000원대 요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별도 전용기 구매라는 진입 장벽을 없애 기업의 업무용 통신으로서 무전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고 신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가입자는 직접 무전ID를 만들고 무전 그룹을 설정할 수 있다. 한번의 무전 키 터치로 무전 통화를 계쏙 사용하는 토글(Toggle) 기능, 업무용 앱을 사용할 때도 화면에 항상 노출되는 플로팅(Floating) 모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P토크비즈 사용 화면. [아이디스파워텔 제공] |
인앱 기반 무전 서비스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제휴도 맺고 있다. 최근 배달대행 플랫폼 서비스 제공사 바로고가 대표적이다. P토크 비즈를 이용한 안전 배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바로고 배달 기사들은 교통 정보, 사고 정보 공유 등 필요 정보를 무전을 통해 곧바로 전달받을 수 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비글’, 인공지능 딥테크 기업 ‘코코넛사일로’ 등과도 제휴 추진 중이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P토크 비즈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무전 통신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무전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30년 동안 20만대에 머물러 있던 가입자를 내년 말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