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콜롬비아 투우경기장 붕괴 참사…최소 5명 사망·200여명 부상 [나우,어스]
[유튜브 'El Paí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남미 콜롬비아에서 26일(현지시간) 투우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

블루라디오 등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보고타 남서쪽의 톨리마주 에스피날에서 경기 도중 나무로 된 관중석 몇 개가 무너졌다.

일간 엘티엠포는 톨리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숨졌다며 사망자 중엔 한 살배기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200명 넘는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엘티엠포는 전했다.

현지 블루라디오는 8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매체마다 사상자 집계에 차이가 있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선 관중이 참여하는 콜롬비아 전통투우인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부실해 보이는 3층 나무 관중석이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유튜브 'El País' 채널 캡처]

코랄레하는 이전에도 일반인 부상이 속출하고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날도 엘에스피날 경기 도중 몇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주지사는 사고 발생 2시간 전에 시장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블루라디오에 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고 당시의 드론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부상자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며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더는 허용하지 말라고 지방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엘에스피날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에 유감을 표한다”며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