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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코로나 후폭풍에 H&M, 상하이 대표 매장 폐쇄
신장 인권 문제 언급으로 불매운동 와중
코로나19 봉쇄로 난항…500개 매장 370여개로 줄어

[헤럴드경제]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상하이의 대표 매장을 폐쇄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H&M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속에서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H&M은 세계 최대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전역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낼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으로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 376개의 매장만 남았다. 이제는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도 문을 닫은 상태다. H&M은 2개월여의 상하이 봉쇄가 끝나자 매장 문을 다시 열었지만, 현재는 3층짜리 매장이 판자로 덧씌워졌고 간판도 없어졌다.

H&M은 상하이 봉쇄 외에도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H&M은 2020년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H&M 불매운동에 나섰다. 자라나 나이키 등 다른 패션 브랜드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지만 H&M은 유독 피해가 컸다. H&M 제품들은 여전히 징둥닷컴 등 중국의 e-커머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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