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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중시위 후 처음 홍콩 밟는 시진핑 “홍콩은 중국 땅” 강조할 듯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대회 참석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첫 방문
전면적 통치권 강조 예상

[헤럴드경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다음달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 참석을 위해 홍콩을 방문한다.

이는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여진 이후 처음으로 현지를 찾는 것이다. 당시 중국은 반정부 시위에 놀라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선거제를 바꾸는 등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중국은 아랑곳 않고 이후에도 ‘하나의 중국’을 강조해왔다.

과거 중국과 영국은 1984년 중·영 공동선언을 체결하면서 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50년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행정, 입법, 사법, 교육 등의 분야에서는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는 일국양제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시위 이후 중국이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합의가 무산됐다는 서방의 비판이 거셌다.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홍콩은 중국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선거제 개편 등 중국의 조치로 인해 홍콩이 안정을 되찾았다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시 주석이 홍콩을 찾으면 일국양제의 원칙과 함께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일국양제 협정을 깨지 않았고, 홍콩의 주권은 중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서방의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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