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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초소규모 건설현장 무료 기술지도 대상 확대
단부‧개구부, 굴착기 작업 현장에도 무료 기술지도
1억원 이하 건설공사 사망사고 비중 지붕(26.6%)이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1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무료 기술지도 대상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초소규모 건설현장 기술지도 민간위탁 사업’ 대상을 단부·개구부, 굴착기 작업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붕수리, 외벽도장(도색), 철거, 리모델링 등 1억원 미만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망자는 2020년 114명, 2021년 105명으로 연간 100명 내외다. 정부는 2006년부터 1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무료 산재예방 기술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지난해까진 모든 초소규모 현장을 대상으로 무료 기술지도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주로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등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공사 등 고위험 현장 등을 집중 지원하도록 개편했다. 덕분에 올해 1~5월 발생한 1억원 이하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명(28.3%) 감소했지만, 굴착기에 끼임·맞음, 단부·개구부 등에서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는 해당 작업에 대해서도 무료 기술지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 최다 재해 유형인 ‘지붕 추락재해’ 예방을 위해 ‘채광창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장경부 재정사업실장은 “올해 사망사고 발생 추세를 분석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며 “특히 초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재보험미가입현장 등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연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유형이 정형적이기에 작업별 기본적인 안전조치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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