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뷔의 중국 팬클럽 ‘바이두 뷔바’가 45억, 16만장의 앨범을 공동구매하며 거대 팬덤경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바이두 뷔바’는 지난 10일 BTS의 ‘Proof’ 앨범 발매 첫 날, 총 160,913장의 앨범을 공동구매 해 한화 약 44억 9681만원(3,513만 139달러)의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Proof’ 앨범 팬덤 공동구매 1위 기록이다.

이는 역대 팬덤 공동구매 첫 날 최고금액으로, ‘바이두 뷔바’는 전체 중국 팬덤 공동구매량의 40%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물량을 주문해 그룹의 컴백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BTS는 지난 10일 발매한 새 앨범 ‘Proof’로 첫날 판매량 총 215만 5,363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로 차트 1위에 올랐다. 신보 발매 당일 20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는 BTS가 유일하다.

역대 K팝 앨범 공동구매 랭킹 1, 2위를 점령하고 있는 ‘바이두 뷔바’는 팬덤경제 최강자로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뷔의 중국 팬클럽은 2020년 'MAP OF THE SOUL : 7'앨범 23만장 공동구매로 역대 K팝 개인 팬덤 공동구매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52억원에 달하는 공동구매는 K-팝 역대 최고 금액으로,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판매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바이두 뷔바’의 강력한 팬파워는 ‘대륙의 왕자’로 불리는 뷔의 중국내 인기에 기반한다.

뷔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5년간 검색량, 대형 음원사이트 왕이윈뮤직의 유료회원 팬클럽 수, 웨이보 팔로워, 뷰, 게시글 수에서 모두 그룹 내 1위를 자랑한다.

팬덤 규모의 척도가 되는 생일모금에서는 지난 해 1분만에 5억원, 24시간 모금액 11억 7천만원과 최다 참여인원으로 K팝 역대 생일모금 신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