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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제로 코로나’와 경제 성장 균형 이뤄야”…고용·민간 부문 발전 강조
쓰촨성 지역 대학·기업 방문…고용 촉진 약속
中 4월 도시 실업률 6.1%…대졸 비정규직도 늘어
기술 혁신도 강조…민간 부문 활성화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 성장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고용 촉진과 민간 부문 활성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이 자신의 방문을 환영하는 쓰촨성(四川省) 메이산시(眉山市) 시민들을 향해 웃으면서 인사하고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제 번영 간 균형을 잘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쓰촨성(四川省)을 방문해 중국의 모든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만큼 엄격하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還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이날 쓰촨성 지역의 대학과 기업을 방문해 고용 촉진과 민간 부문의 발전, 지역 혁신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특히 대학 졸업자가 취업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은 약 1076만명으로, 전년 대비 167만명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 성장이 주춤하자 고용 시장도 암울해졌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중 비정규직을 택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4월 도시 실업률도 6.1%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4월 중국 주요 31개 도시 실업률은 더 높은 수치인 6.7%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올해까지 1100만개 이상의 도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실업률을 5.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부문 활성화와 관련해서 시 주석은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 기술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19차 당대회 당시 “중국을 혁신국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던 말을 되풀이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시 주석이 연설에서 언급한 친(親)성장 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민간 경제와 고용 시장이 활발해지면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6.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중국 5월 수출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9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083억달러(약 387조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경제학자 티안 윤은 글로벌타임스에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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