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95.2㎿ 준공실적 달성
사진은 8일 강원도 동해시 구미동에서 열린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 BU대표(왼쪽 세번째),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 규모의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 인근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는 세계 최초의 열공급형 발전소로,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이 탑재돼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3만6800㎿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만40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열은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북평레포츠센터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된다. 동해시는 연간 약 4204Gcal의 열을 공급받게 돼 연간 2억여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며, 화석연료 대신 연료전지 배열로 온수를 공급해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약 770톤의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SK에코플랜트 제공] |
이번 프로젝트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SK에코플랜트가 최초로 열 회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난방 등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전력생산 후 버려졌던 열을, 이번 열 회수 모듈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발주된 연료전지 발전사업들을 연거푸 수주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59.4㎿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해 국내에서 올해만 5건, 총 117.3㎿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5개월만에 이미 지난해 국내 수주량인 111.6㎿를 넘어섰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연료전지 전 분야에 걸쳐 강력한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연료전지 최강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내 그린수소 생산 실증,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 등을 통해 수소생태계의 멀티플레이어로서 수소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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