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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도있는 상담·협력 가능” 제약·바이오사들 잇단 미국행
최대 행사 'BIO USA' 3년만에 대면행사
삼바 단독부스…롯데바이오도 데뷔무대
美 암종양학회도 유한양행 등 대거 참가
'BIO USA 2019'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회사 제공]

그동안 비대면으로 열리던 제약·바이오 관련 행사가 다시 대면으로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형 대면행사가 잇따라 열려 밀도 있는 상담과 협력 논의가 기대된다.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USA'가 개최된다. 미국 생명공학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로, 세계 65개국 8000여개 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단골 참여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독부스를 운영하며, 위탁개발생산(CDMO)의 경쟁력을 알리고 신규고객 유치에 나선다.

최근 바이오사업 진출을 알린 롯데그룹도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세계무대에 공식 데뷔시킨다. 롯데는 최근 미 제약사 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하고, CDMO 및 신약개발 사업 진출계획을 밝혔다.

JW중외제약도 BIO USA에 참가, 1대 1 비즈니스미팅에서 개발 중인 통풍신약 후보물질, 표적항암제 기술수출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도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소개한다.

한국관을 운영하는 한국바이오협회는 “올해 BIO USA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13곳 정도”라며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정보습득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도 국내 기업들이 몰려갔다. ASCO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 4만명이 참여한다.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얀센의 이중항체치료제 '리브레반트'의 병용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ASCO에서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2상 결과와 글로벌 임상 3상 현황을 설명했다. 이밖에 에이치엘비, 에이비온, 제넥신 등도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행사는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면행사에 비해 밀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밀도 있는 상담과 비즈니스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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