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LC의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를 1일(현지 시각)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다.

GLC는 출시 이후 260만대, 지난 2년간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더 뉴 GLC’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더 넓어진 적재공간에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지형 고도·기울기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새로운 오프로드 스크린도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48볼트 시스템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00㎞ 이상의 전기 주행 거리를 가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만 구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앰비션 2039 (Ambition 2039)’의 목표인 탄소 중립 모빌리티를 향한 모델이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integrated starter-generator)와 48볼트 시스템이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31.2 kWh의 배터리와 최대 출력100kW, 최대 토크 440N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가 돋보인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60㎜ 길어졌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해 폭을 강조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매끄러운 측면 디자인은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과 근육질의 휠 아치를 강조하는 균형미를 추구했다. 후면 역시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더 넓어보인다.

실내 대시보드 상부에는 날개 모양의 프로필과 항공기의 엔진 덮개인 나셀(nacelle)을 연상시키는 통풍구가 눈에 띈다. 센터 콘솔의 형태는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LCD 스크린이, 중앙에는 11.9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배치했다.

이밖에 15㎜ 늘어난 휠베이스와 50ℓ 늘어난 트렁크 공간, 다양한 앰비언트 라이트도 기본이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파노라믹 선루프, AR 내비게이션 등이 편의를 높인다.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 중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은 최대 100㎞/h의 속도까지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량에 반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Active Steering Assist)’는 360도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Traffic Sign Assist)’는 기존의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및 ‘젖은 도로’ 등 상태 표지판 인식 기능까지 더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GLC는 중형 SUV 세그먼트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라며 “3세대 ‘더 뉴 GLC’는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2세대 MBUX 탑재로 디지털화된 실내 등으로 시장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