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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현대바이오, 전세계 원숭이두창…'원인불명 급성간염' 바이러스 범용치료제 부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400건이 넘게 보고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650건 확인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범용치료제로 개발한 먹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가 부각을 받으면서 현대바이오 주목받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30일 오후 1시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원(0.70%)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염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도 크게 경계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고 했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벌써 400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영국을 필두로 유럽 전역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북미는 물론이고 중동과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질 등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낮고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에 85% 이상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HO도 크게 경계해야할 전염병이 아니라고 판단했었지만, 확산세가 커지자 WHO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모두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WHO는 “급성간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며 “이전에 보고된 원인불명 급성간염보다 더 심각하고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원인불명 급성감염은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며 환자들은 주로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CP-COV03를 원숭이 두창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혁신적인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세포가 그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 스스로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촉진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만든다. 오토파지는 모든 바이러스에 적용되는 메커니즘으로, 글로벌 학술지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고 밝혀진 주요 바이러스 질환만 해도 현재 20여종에 이르러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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