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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에서 ‘종이 빨대’ 실종…“빨대 필요한 음료 주문 시 제공합니다”
종이빨대 전량 회수에 수급 부족
보통 규격 대신 점보·긴 빨대 제공
30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빨대 수급 부족과 관련해 안내하고 있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현재 일시적으로 종이 빨대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신 고객에게 먼저 빨대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전국 스타벅스의 일부 매장에서 종이 빨대가 실종됐다. 친환경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나 페인트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항의에 해당 종이 빨대 전량을 회수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보통 규격의 종이 빨대 수급난이 발생한 탓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 빨대가 수급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보통 규격의 종이 빨대 대신 두꺼운 점보 빨대를 제공하거나 빨대가 필요한 음료 메뉴에 한정해 빨대를 우선 제공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프라푸치노 등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게 우선으로 빨대를 제공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를 찾은 소비자도 “매장에서 보통 규격의 종이 빨대가 없다며 긴 종이 빨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5일 소비자 사이에 페인트 또는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국 매장의 해당 종이 빨대를 전량 회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회수된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를 수거해 기준·규격 검사한 결과, 기준치 이내로 적합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아직은 빨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공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종이 빨대가 부족해 이같이 안내하고 있다”며 “빨대 수급 문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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