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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진짜 신기하네” 세상 떠난 천재 ‘이 사람’도 감탄했다?
세계적 석학 고(故) 스티븐 호킹(왼쪽) 박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얼굴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눈 깜빡이니 메시지 전송 끝?”

세상을 떠난 세계적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를 위해 만든 기술이 뒤늦게 상용화됐다.

안면근육 동작만으로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인텔은 25일 메타(페이스북) 및 베가스튜디오와 협력해 인스타그램 증강현실(AR) 효과인 ‘페이셜 메시징(Facial Messaging)’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간단한 안면 동작을 통해 메시지 영상을 작성한 뒤 인스타그램에 스토리와 릴 포맷으로 공유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원래 호킹 박사를 위해 개발됐다. 천재 물리학자 호킹 박사는 근육이 굳어가는 루게릭병을 앓았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4년 호킹 박사를 위한 신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인텔, 메타, 베가스튜디오는 접근성이 제한된 사용자를 돕는 기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를 인스타그램 AR 효과로 출시했다.

사용자는 안면 움직임으로 AR 인터페이스를 조작해 몇 개의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얼굴을 위아래로 움직여 원하는 문구를 선택하고 눈을 깜박이면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용자는 이렇게 작성한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서 저장 및 공유할 수 있다. 현재 12개의 문구가 가능하다.

[123RF]

인텔과 베가스튜디오는 인텔의 ACAT(Assistive Context Aware Toolkit) 등 인텔 랩에서 개발한 인공지능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페이셜메시징 효과를 개발했다. 인텔 랩은 운동신경 질환과 기타 장애가 있는 사람이 각자의 상태에 특화된 제한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ACAT를 개발한 바 있다. ACAT는 카메라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운동신경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의사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 이상이 사지마비와 운동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해당 기술이 여러 분야에 새롭게 활용될 방법을 찾고 있다.

한편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에 공개된 페이셜메시징 효과는 인텔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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