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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B손보·흥국화재, 영구채·후순위채 발행
금리 최고 4.9%, 6.5%
채권손실 인한 자본 보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RBC(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KB손해보험과 흥국화재가 각각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 기준으로 3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A-’ 등급인 만큼 6~6.5%의 금리밴드가 제시됐으며,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31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RBC비율이 146.7%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흥국화재는 이번 발행으로 151%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흥국화재의 RBC비율은 153.4%였다.

KB손해보험 또한 1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이달 31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13일 발행한다. 10년 만기 5년 콜옵션을 기준으로 주관사는 현재 협의 중이다. KB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신용 등급을 ‘AA0’로, 금리밴드는 4.3~4.9%로 설정됐다. KB손해보험의 RBC비율은 지난해 179.39%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62.28%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코리안리재보험은 이달 30일 5년 콜옵션을 기준으로 2000억원 규모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생명보험도 다음달 17일 10년 만기로 5년 콜옵션을 기준으로 1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화생명도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이 있다.

보험사들이 이같이 영구채와 후순위채 등을 통해 RBC비율을 올리는 이유는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에 채권 평가손실로 RBC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100% 이상 RBC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경영 개선 권고 또는 요구, 명령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BBB’급인 한진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총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다음달 7일 수요예측을 통해 15일 발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으며, 인수단으로는 한양증권이 참여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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