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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마케팅’ 호주, 이커머스 판도 바뀐다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 호주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호주의 인터넷 사용자는 228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90%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8월 사이 90만 가구 이상이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을 시작했다.

이커머스가 발달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호주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높은 전자상거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호주 정부는 물류 산업과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지원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걸맞는 새로운 물류, 배송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은 이베이(ebay), 울월스(Woolworths), 아마존(Amazon), 콜스(Coles) 순으로 매출액이 높다.

특히 호주의 젊은 층은 소셜커머스(사회관계망서비스인 SNS를 통한 전자상거래)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확산 기간 중 늘어난 온라인 검색 시간도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디지털 마케팅으로는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사)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호주의 저가형 마트인 빅 더블유(Big W)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정에서의 요리(Home Cooking)’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자녀가 있는 여성 인플루언서와 협업했다. 인플루언서가 빅 더블유의 홈베이킹 도구나 요리책 등을 소개하면서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옴니채널 마케팅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인터넷·모바일·콜센터 등 유통업체가 보유한 모든 채널을 융합해 소비자가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유통채널 전략이다. aT 관계자는 “호주 내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들은 제품 카테고리와 주요 소비자층에 따라 적합한 통로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SNS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한태민 aT 자카르타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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