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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안철수는 백두산, 난 계양산"…이준석 "제정신 아닌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9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지엠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노조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은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후보와 달리 자신은 인천계양을에서 기대 이하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받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에 "참 못된 프레임"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오전 인천 한국GM 부평공장 방문뒤 기자들과 만나 "백두산에 오른 사람하고 계양산에 올라간 사람하고 해발고도를 비교하는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나온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반응이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16~17일 계양을 거주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후보 50.8%,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40.9%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다만 계양을이 민주당 강세지역임을 감안할 때 '예상 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일었다. 같은 기간 경기 성남 분당갑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 60.8%, 김병관 민주당 후보 32.1%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이 위원장은 이에 "(정당)지지율이랑 구도가 있는데 그것을 결과치로 비교하는가"라며 "사람 키의 차이가 아니고 산의 높이 차이"라고 햇다.

이는 안 후보가 출마한 분당갑을 배두산, 자신이 출마한 계양을을 계양산에 비유하며 분당이 압도적으로 보수 진영에 유리한 환경이어서 격차가 벌어졌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6·1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지하상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페이스북에서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 가고"라며 "이재명 후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산 비유는 제가 원조인데 이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맞상대였던 주호영 의원에 대해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면서 왜 더 험한 곳,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했나"라고 견제구를 던진 적이 있다.

이는 대구에서 5선을 한 주 의원이 이 대표 등을 겨냥해 "동네 뒷산만 다니면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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