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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생명, 보험사기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DGB생명(대표이사 김성한)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를 더욱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적발하는 보험사기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DGB생명은 2019년부터 사기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구축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기법에 큰 발전이 이뤄지고 보험사기가 대규모 조직화·지능화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보험사기 모니터링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943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할 만큼 그 규모와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일정한 인적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공모에 의한 보험사기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소셜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적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보험사기 행위에 가담시키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DGB생명은 보험금 과다 지급자 중심의 내부 데이터와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심사 분석에만 의존하여 보험사기 혐의자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보험사기 분석 프로세스를 혐의자 간의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SIU심사 결과에 관계형분석, 교차분석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공모 의심자까지 찾아내고, 관련 병원이나 보험설계사와의 연계 여부도 파악해 조직화된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DGB생명은 이처럼 내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험사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신속히 수사를 의뢰하는 등 보험금 누수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향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사 프로세스 자동화, 보험사기분석 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한 DGB생명 대표이사는 “보험사기는 보험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위협요인이자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이제는 금융당국, 보험업계, 보험소비자, 보험학계가 지혜와 힘을 모아 보험사기 근절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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