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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유명언론인 “韓, 이웃 적대하면 우크라처럼 될 수 있다” 막말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의 트위터 글 [후시진 트위터 계정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이 이웃 국가를 적대시하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전쟁을 겪고 있는 상태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영문 뉴스 링크를 올렸다.

그는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하나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문으로 썼다.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 등에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치면 전쟁 상태의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 가능한 내용이다.

후 씨는 민감한 국제 이슈에서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여왔다. 중국의 이른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에 지원사격을 하는 대표적 관변 언론인으로 평가됐다.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는다거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겪던 2017년 9월에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 멍청해진 것인가"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환구시보 총편집인 자리를 내려놓은 후 씨는 현재 온·오프라인 기고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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