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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원자잿값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9000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5000만달러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두달째 적자다.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라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8억1000만달러로, 작년 4월(77억200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출은 러시아-우크라 사태 장기화, 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대형악재에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고실적이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사상 첫 2000억달러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