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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잔치 상사업계…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 [비즈360]
포스코인터 영업익 전년 대비 70.2% 증가
삼성물산 상사부문 126.2%·LX인터116.9%↑

지난달 21일 오전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물량 증가로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9123억원, 영업이익이 216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70.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 비중은 ▷트레이딩 52.2% ▷투자 기타 28.0% ▷에너지 19.9%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무역법인의 철강재 시황이 개선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해 이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곡물 트레이딩이 부진했고 우크라이나 재고평가손실이 41억원 발생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78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126.2% 증가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트레이딩 61% ▷오텔리녹스 정밀재 공장 등 사업운영 23% ▷미국 태양광 등 사업개발 16%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트레이딩 수익 제고,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9181억원, 영업이익 24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116.9% 각각 늘었다.

자원 시황이 오르고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물류 부문 해운 운임이 상승하고 외부 고객사의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LX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상사들은 이같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유럽향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전기차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소재 해외 공급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철강을 연계한 다수의 그린수소, 암모니아 및 재생에너지 생산 프로젝트에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청정 수소의 ‘생산-수입-저장-활용’의 밸류체인별 핵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암모니아 저장, 혼소발전 등 실증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화학 제품의 해외 고객사를 발굴하고 2차전지 리사이클링 관련 독일 합작투자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사업 파트너십 강화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판유리·코팅유리 업체 한국유리공업을 59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LX그룹의 첫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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