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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시장 호황…오토앤 ‘車애프터마켓’ 석권 시동
코스닥 상장…100조 시장 정조준
6월 일반고객용 ‘공임비교앱’ 론칭
중진공 40억 조달 ‘플랫품 고도화’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후방산업인 ‘자동차 애프터마켓’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토앤이 올해 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갖췄다.

오토앤은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 지난 2012년 분사해 설립된 강소기업이다. 자동차 산업은 차량 개발에서 판매까지의 1차 시장과 차량 인도 이후 중고차 매매부터 수리, 부품, 보험, 할부금융 등 모든 서비스를 포함하는 2차 시장으로 구분된다. 전자가 비포마켓(Before-Market), 후자가 애프터마켓(After-Market)이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2030년 1조2000억 유로(한화 약 1600조원), 국내 시장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

오토앤은 자동자와 관련한 2만여개 상품과 1만여 자동차 서비스 업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특화 e커머스를 운영한다. 특히 커머스플랫폼 영업채널 확장을 위한 자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보유, 특화형 커머스 솔루션을 구축했다. 오토앤은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보험, 금융, 중고차, 리스·렌트 등 업계와 결합한 커머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커머스 플랫폼과 함께 제품·서비스 사업도 활발하다. 현대차·기아의 신차와 연계한 공기청정기, 보호필름 등 옵션제품과 제네시스 신차 구매시 지급되는 악세서리 제품을 개발했다. 또 오토앤 자체 브랜드인 ‘디테일링’, ‘마차’ 등을 통해 차량관리 제품의 소싱 유통 역량도 갖췄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5, EV6, 캐스퍼에 적용되는 전용 제품 및 캠핑 용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기차 특화 제품과 구독형 차량 관리 서비스, 목적형 차량 제품도 2027년 이전 상용화할 예정이다. 오토앤은 오는 6월에는 B2B영역에서 벗어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하는 ‘공임비교(가칭)’ 서비스 앱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오토앤이 올해 초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스케일업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밑거름이 됐다. 오토앤은 지난 상반기 이 프로그램을 통해 40억원의 자금을 조달, 플랫폼 고도화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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