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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끝나간다”…항공권 예약 한달 새 2배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출국자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면제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 건수가 직전 동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노선별 예약 증가율은 대양주(193%), 동남아(178%), 유럽(129%), 미주(115%) 등의 순으로 컸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휴양지인 괌과 사이판이 속한 대양주행 노선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동남아시아 여행도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완화된 이달 들어서는 국내 여행도 어느 정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달 1∼17일 국내숙박 예약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는데 지역별 증가율은 강원(104.7%), 부산(101.2%), 충청(101%), 전라(86.6%), 경상(86.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난 15일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

노랑풍선 역시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지침이 발표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항공권 판매량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노선별 판매량은 하와이(호놀룰루), 태국(방콕), 독일(프랑크푸르트), 호주(시드니) 등의 순으로 많았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1∼17일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1만5천456건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2천672명) 대비 약 6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동기간 예약 건수(4만5천429명)와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행업계는 앞으로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면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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