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가상공간에 복제한 디지털 트윈 3차원지도 ‘S-Map’서비스가 19일 공개됐다.

디지털 트윈 S-Map 서비스는 현실 도시문제를 실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열린 디지털 실험공간이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3차원 공간정보(건물, 지형, 항공사진 등)와 행정정보를 바탕으로 도시문제 해결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물을 3차원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울시는 8월까지 실험공간을 고도화해 민간산업을 위한 공간정보 데이터와 모의실험 개발환경 제공, 사용자 경험 공유 등 여러 가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스타트업 등이 공간정보 신산업(인공지능, 자율차, 드론 등)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드론길을 활용한 드론 시뮬레이션, AI기반 자율차 관제 시뮬레이션, AI로봇 배달서비스 등 가상환경에서 시제품을 실험하고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Map’ 3차원 디지털 트윈정보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민의 즐길거리와 볼거리, 유용한 정보 제공도 시작한다. 웹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경복궁 주요건물 체험 콘텐츠,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경복궁 경회루의 360도 실제모습 체험 콘텐츠, 혼합현실(MR)기술을 활용한 덕수궁 수문장교대식 체험 등이다.

환경 보호에도 ‘S-Map’이 활용된다. 2013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시 전역의 지표온도지도를 서비스 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의 범죄환경정보(CPTED),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지도 보행안전 등 분야별 통계정보를 연계, 안전 활동에도 활용 가능토록 했다.

재개발·재건축에도 ‘S-Map’이 사용된다. 바람길시뮬레이션을 고도화해 건물 배치에 따른 바람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공간에서 건물의 위치를 변경 배치해 바람 흐름의 영향을 사전 파악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시민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민중심의 디지털 트윈 S-Map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물론 신기술, 신산업 발전을 위해 시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민간에 적극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