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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된 노트르담 대성당 지하서 ‘중세 석관’ 발견
2019년 4월15일 발생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최근 성당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 도중 중세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3년 전 발생한 화재로 붕괴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석관이 발견되면서 고고학계가 큰 관심을 보인다.

15일(현지 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문화재보존연구원(INRAP)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 1m 깊이에 묻혀있던 석관을 성공적으로 꺼냈으며, 법의학 연구소에서 조만간 개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석관은 지난달 인부들이 무너진 첨탑을 다시 세울 준비 작업을 하던 중 벽돌 파이프 사이에서 발견했다.

학자들은 이 석관이 14세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석관 안에는 상체에 해당하는 유골과 함께 잎으로 만들어진 베개, 직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 등이 들어 있었다.

연구팀은 탄소 연대 측정 기술 등을 사용해 유골의 성별과 건강 상태를 알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석관이 중세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질 경우 당시 매장 관행을 확인하는 매우 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석관을 묻은 장소와 방식 등으로 미뤄봤을 때 유골의 주인은 그 시대의 엘리트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착공한 지 182년여 만인 1345년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 공사 중 첨탑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사업은 철저한 복원을 위해 내년부터 시작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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