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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마스크 쓰면 이런 모습”…네티즌 수사대 나섰다
마스크 쓴 이은해 합성사진 [네이버 카페 '계곡 사건 수사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에 대한 공개수배가 시작됐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네티즌 수사대’가 이들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네이버에는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라는 카페가 등장했다. 이 카페에는 이 씨가 온라인에 올렸던 게시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사진 등을 찾아내 수사에 도움 될만한 자료를 분석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은해 실물입니다”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마스크를 쓴 피의자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합성 사진도 올라왔다.

실제로 지난 7일 부산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오해를 빚은 신고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 씨와 조 씨를 닮을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 금정경찰서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다른 사건 수배자로 확인됐다.

마스크 쓴 이은해, 조현수 합성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를 기반으로 피의자의 소재지를 특정해 수배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이은해, 조현수 오픈톡 수사대’, ‘이은해 최근 사진 거주 공유방’ 등의 대화방들이 개설돼 이용자들의 제보를 받아 정리하고 있다.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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