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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두 살 어려진다"…尹 '만 나이' 공약 현실화하나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나이 기준이 통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 나이가 통용되면 최대 두 살까지 어려질 수 있다.

국내에선 세 가지 나이 계산법이 사용되고 있다. 태어나자 마자 '한 살'이 된 뒤 해가 바뀔 때마다 한 살씩 늘어나는 한국식 '세는 나이', 생일이 되면 한 살을 더하는 '만 나이', 0살로 태어난 뒤 해가 바뀌면 한 살씩 올라가는 '연 나이'다.

민법·법률 상 세금·복지 대상 선정 기준에선 만 나이가 쓰이지만 청소년 보호법이나 병역법 등에선 연 나이가 사용되고 있다. 일상에선 세는 나이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이 같이 각기 다른 기준이 통용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곤 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대다수는 '만 나이' 표준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닉이 지난해 12월 '만 나이 표준화'를 주제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21명 가운데 83.4%는 '만 나이를 표준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와 '기타'는 각각 12.8%, 3.8%에 그쳤다.

한국리서치가 같은 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이 '만 나이' 통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법률 적용 및 행정 처리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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