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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난생 처음 오픈런 와본다” 한국 최대 애플스토어 명동 상륙
가로수길·여의도 이어 국내 3번째 매장
'애플 명동' 9일 오전 10시 개장 ‘인산인해’
"진짜 크다" 2층 규모·이벤트홀 관심 집중
9일 오전 9시 30분께 애플 명동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김유진 기자/@kacew]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로수길, 여의도에 이어 이번엔 명동이다. ‘삼성전자 안방’ 한국에서 핫플레이스마다 애플 스토어를 개장해 온 애플이 세번째 장소로 명동을 택했다.

2018년 가로수길, 2021년 여의도에 이은 세번째 애플 스토어 ‘애플 명동’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9일 오전 10시 개장한 애플 명동은 2층 규모의 건물로, 더블 하이라이트 유리로 마감한 전면 디자인이 존재감을 발휘한다.

‘애플 명동’ 외부 모습. [애플 제공]

애플은 이날 개장을 앞두고 홈페이지에서 방문시간별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지만, 앞서 가로수길과 여의도 애플 스토어 오픈 당일 벌어졌던 ‘오픈런’ 풍경은 이날 역시 비슷하게 재현됐다. 이날 첫 입장 행렬에 동참한 시민들 가운데는 난생 처음 애플 스토어 오픈일에 매장을 찾았다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입장을 기다린 박정은(26) 씨는 “가로수길과 여의도 애플 스토어도 다 가 봤지만 오픈 당일 온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가로수길 스토어보다 규모가 크고 2층 구조이고 이벤트홀도 있어서 오픈하자마자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9일 오전 9시 30분께 애플 명동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김유진 기자/@kacew]

그렇다고 줄까지 서가며 애플 스토어에 방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일인가. 여태껏 사용하고 수집한 아이폰 모델만 se1, 7+, 8, XS, 11pro 등 다섯 개가 넘는다는 정은 씨에게 사람들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애플에서 다양한 색상의 아이폰을 출시하고 있는데, 13프로 시에라 블루도 실물로 보는 게 이미지보다 훨씬 예쁘더라”며 “애플 스토어에 직접 방문하면 신제품도 볼 수 있고, 중고로 구입하고 싶은 모델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어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한국의 세 번째 애플 스토어 ‘애플 명동’을 7일 사전 공개했다. 정식 개장일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다. 사진은 ‘애플 명동’ 내부 모습. [애플 제공]

애플 명동을 찾은 반포동에서 문외솔(46) 씨도 “7일 아침 8시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오픈일을 기다렸다”며 “사려는 제품이 재고가 없어서 오픈 당일에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왔다. 오픈일에 애플 스토어를 온 것은 나 역시 처음”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 10시 애플 명동이 문을 열자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유리창 안에서는 직원들이 손인사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유진 기자/@kacew]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한 정식 오픈일인 이날은 예약 방문객의 출입만이 허용됐지만, 명동을 찾은 시민들은 애플 명동에 시선을 사로잡힌 채 발길을 멈추고 주위를 맴돌았다.

애플 명동은 아시아 최초로 전용 애플 픽업 공간을 마련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층은 애플TV+를 포함한 최신 제품과 서비스 체험 공간이 마련돼있다. 8개 이상 국적 출신 220명 직원이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서비스 지원 공간이다. 한지 조명이 함께 설치된 보드룸에서는 애플 명동의 비즈니스 팀이 창업가, 개발자 및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앙 포럼은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위한 공간이다.

‘애플 명동’ 내부 모습. [애플 제공]

아트 연구소는 나난과 함께 플라워 드로잉 메시지를, 포토 연구소는 이종범 작가와 포토 갤러리를 만든다. 아트 연구소는 빠키와 함께 증강현실(AR) 장면 제작 세션을 제공한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수석 부사장)은 “명동에 특별한 스토어를 선보이며 한국 고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며 끊임없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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