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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부자는? 머스크…국내 1위는 김범수·이재용
포브스,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 발표
머스크 순자산 265조5000억…1년새 82조↑
김범수·이재용 91억달러(약 11조900억원)

[123RF]

[헤럴드경제]세계 1위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지난 1년 사이 82조원 이상 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브스가 3월 11일 현재 주가와 환율로 순자산을 계산한 결과 올해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 이상인 세계 억만장자는 2668명으로 작년 사상 최다였던 2755명에서 87명 줄었다.

이들 억만장자의 자산 합계는 12조7000억달러(약 1경5399조원)로, 역시 작년 13조1000억달러보다 4000억달러(약 485조원) 감소했다.

세계 1위 부자는 머스크로, 그의 순자산은 2190억달러(약 265조5400억원)로 추정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1년 사이 33% 급등하면서 그의 자산이 680억달러(약 82조4500억원) 늘며 포브스 연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머스크는 자산이 1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이기도 했다.

머스크에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631억달러 증가)과 인도의 '인프라 갑부'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395억달러 증가)도 같은 기간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동안 세계 최고 갑부의 영예를 누렸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710억달러)는 아마존 주가가 하락하고 기부도 많이 한 영향으로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1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290억달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1180억달러)이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111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70억달러)이 나란히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1060억달러), MS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브 발머(914억달러)가 각각 8위와 9위에 각각 올랐다.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907억달러)이 10위로,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세계 억만장자 순위 '톱텐'에 들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재산 91억달러(약 11조900억원)로 공동 223위에 올랐다.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은 작년보다 재산이 2억달러 감소했지만,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한 이 부회장의 자산은 8억달러 늘어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달러(약 8조5300억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가 68억달러(8조2900억원)로 뒤를 이으며 각각 세계 343위, 363위에 자리했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달러(7조6800억원)로 국내 5위, 세계 403위에 랭크됐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억달러, 709위)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5억달러, 851위)도 각각 한국 10위, 세계 100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자산 37억달러(약 4조5100억원)로 한국 8위, 세계 801위에 올랐다.

역시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재산이 19억달러(2조3100억원)로 한국 20위, 세계 1579위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새로 명단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29억달러(3조5300억원)로 한국 12위, 세계 1053위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대박'을 낸 SD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의장도 억만장자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그는 자산 23억달러(2조8000억원)로 한국 16위, 세계 1341위다.

세계 억만장자 2668명 가운데 한국인 부호는 41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권혁빈), 펄어비스(김대일), 크래프톤(장병규) 등 게임회사 창업자들이 많았다. 전체 업종 가운데 게임업체 관련 부호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 기업 토스 창업자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12억달러)가 40세의 나이로 한국인 억만장자 가운데 최연소를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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