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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심야 올빼미버스 5개 노선 추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발맞춘 선제적 확대 조치
하루 평균 승객 수 2만여 명까지 확대
서울 시내 한 버스차고지에 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 5개 노선을 신규로 추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 회복에 발맞춰 심야 교통 수단을 선제적으로 보강한 것이다.

서울시는 18일부터 기존 9개 노선, 72대인 올빼미버스를 14개 노선, 100대로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송파차고지부터 잠실역, 건대입구역, 왕십리역, 신설동역을 오가는 N32번, 강동차고지와 천호역, 잠실역, 강남역, 신사역을 운행하는 N34번이 새로 생긴다. 은평차고지와 상암DMC, 신촌역, 이태원역, 신설동역 구간의 N72번, 진관차고지에서 광화문역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N75번도 신설했다.

또 기존 N65번은 시흥동차고지부터 신도림역, 홍대입구역, 광화문역, 하계동차고지까지 서울을 종단하는 N51번과 강서차고지에서 노량진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N64번으로 분리했다.

서울시는 노선 및 차량대수 확대 및 신설, 도심과 부도심 연계 효과 강화 등을 통해 심야버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일상 회복 속도에 맞춰 선제적으로 시민 이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빼미버스는 2013년 서울시가 심야, 새벽시간대 이동편의를 위해 2개 노선으로 첫 운행한 이후 그 해 9월부터 7개 노선을 추가, 현제 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운행시간은 23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로, 이용요금은 2150원이다.

올빼미버스 노선도

한편 서울시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에 앞서 약 2억 여건의 빅데이터를 통해 심야시간대 유동인구 및 이동 실태를 파악한 결과 자정부터 4시까지 심야 유동인구는 약 34만2000명으로 주요 상업·업무지역의 이동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 밀집지역 및 번화가인 강남(역삼1동), 여의도(여의동), 홍대(서교동), 신당(신당동), 건대입구(화양동) 등에 심야 이동 수요가 집중됐다. 여의도는 유동인구가 한강시민공원에 밀집되는 특색을 보이기도 했다.

거리별로는 5㎞이상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26.0%, 이동 수단으로는 택시가 26.1%로 가장 많았다. 반면 심야버스 이용비율은 2.7%로 낮았다. 서울시가 일상회복과 함께 올빼미버스의 접근성과 활성화에 나선 배경이다.

실제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인해 심야시간의 대중교통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 기간 이후 올빼미버스 일평균 승객수는 68%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올빼미버스 신설·확대로 수송 가능 승객수는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약 5000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와 경제 구조의 변화로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도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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