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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3C월드컵] 김행직, 산체스 잡고 4강 진출
개인 통산 8번째 월드컵 4강…허정한 조명우 이충복은 고배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김행직이 자신의 8번째 4강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8강에서 김행직(전남, 세계랭킹 5위)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김행직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를 16강에서 꺾고 올라온 다니엘 산체스와 만났다. 선구 초구에 1득점에 그친 김행직은 2이닝부터 5이닝까지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산체스는 3이닝 8득점에 이어 4이닝 4득점을 올리며 1-12로 김행직을 앞서 나갔다. 산체스는 6이닝부터 1, 2, 5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4-20, 점수 차를 16점으로 더욱 벌렸다.

10이닝 2득점을 하며 추격을 시작한 김행직은 15-25까지 쫓으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점, 산체스가 공타로 물러나자 다시 3점을 쫓으며 21-25까지 산체스를 쫓았다. 산체스도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바로 3점을 달아났고 김행직이 7득점을 올리며 28-28 동점을 만들자 9득점 하이런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렸다.

24이닝 36대 43으로 7점 뒤져있던 김행직이 본격적인 역전극을 시작한다. 김행직은 24이닝 4득점에 이어 25이닝 5득점, 26이닝 3득점을 다시 성공시키며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산체스는 1득점을 성공시킨 뒤 어렵지 않은 옆돌리기 포지션을 만들었으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김행직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말았다. 기

회를 다시 잡은 김행직은 넣어치기와 뒤돌려치기를 차분히 성공시키며 50점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김행직은 16점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으며 2020년 안탈리아 월드컵 4강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4강에 다시 올랐다. 통산 8번째 4강 진출이다.

김행직은 4강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네덜란드, 1위)와 만난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32강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8강에서 마르코 자네티를 상대로 17이닝 만에 50대 16으로 대파하며 4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세계 랭킹 시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했다. 32강 조별 경기에서 2승 1패로 E조 2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한 김행직은 '테이블 위의 마술사' 세미 사이기너(터키, 12위)를 22이닝 만에 50-2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올랐다.

한편 16강에 올랐던 허정한(경남, 13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37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는 각각 휴베르키 카타노(콜롬비아, 260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다니엘 산체스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4강이 겨루는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열린다. 준결승 첫 경기에는 사메 시돔(이집트, 9위)과 제레미 뷰리(프랑스, 8위)가 만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행직과 딕 야스퍼스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준결승 첫 경기는 이날 새벽 3시부터 시작되며 김행직과 딕 야스퍼스의 경기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한다. 경기는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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