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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징집병 “작동하지도 않는 1940년대 총과 함께 끌려와” [나우,어스]
러시아에서 징집된 어린 병사들이 31일(현지시간) 영상을 찍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The Sun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에서 징집된 병사들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쟁터로 끌려나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으로 징집된 러시아 병사 11명이 영상을 남겨 자신들은 평범한 학생들이며, 러시아 때문에 어린 나이에 ‘지옥’에 집어 던져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공격 중이라고 밝힌 이들은 현재 18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사는 “많은 동료 병사들이 죽었다. 우리는 아무 서류 절차와 무기 없이 러시아 밖으로 끌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른 병사는 “1940년대에 쓰이던 소총을 공급받았다”며 “그러나 작동이 되지 않는다”며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병사 전원은 이 영상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며 소속 부대를 밝히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어린 10대 전사자는 공식적으로 25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더타임스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추후 13만45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징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10대 전사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한 200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을 두고 신문은 “푸틴 치하에서 태어나 푸틴을 위해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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