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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군장성 행사서 '안보공백' 다시 강조…"빈틈없어야"
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삼정검 수여식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장성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며 다시 '안보공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전 대통령실 용산이전 계획을 "무리"라고 평가하며 안보공백을 이유로 든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 환담장에서 "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임기마지막 삼정검 수여식으로 아이날 이날 수여식에는 70명의 준장 진급자들이 삼정검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 발표후 국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고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보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 이전이 안보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윤 당선인의 취임전 용산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서 다시한번 안보공백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꿈은 더 멀리, 더 높은데 있을 텐데, 앞으로 그 꿈을 향해 승승장구, 건승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직접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전군이 하나가 되어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의미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을 대통령이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삼정검은 사인검(四寅劍)의 형태로,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寅),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 나의 이름에도 인(寅)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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