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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금융 작년 순이익 2조7413억… 대출 증가로 이익 증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상호금융조합이 지난해 대출이 늘어 순이익이 급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2220개 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7413억원으로 전년(2조1771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 등으로 전년(3조4644억원) 대비 5827억원 늘어난 4조471억원을 기록한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1조3058억원으로 전년(1조2873억원) 대비 확대됐다.

조합 별로는 농협의 순이익익이 1조6459억원에서 1조9784억원으로 20.2% 늘었고, 신협은 3831억원에서 5127억원으로 33.8% 늘었다. 수협은 783억원에서 1587억원으로 102.7%, 산림조합은 698억원에서 915억원으로 31.1% 늘었다.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6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584조1000억원) 대비 47조원 늘었다. 농협은 45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신협은 124조4000억원(전년 대비 12.1% 증가), 수협은 38조9000억원(13.4%), 산림조합은 10조5000억원(11.7%)으로 늘었다.

총여신은 453조9000억원으로 전년(401조1000억원) 대비 13.2% 늘었다. 기업대출이 37조9000억원(26%) 증가한 영향이 컸다.

총수신은 539조원으로 전년(498조1000억원) 대비 8.2% 늘었다.

연체율은 1.17%로 전년말(1.54%) 대비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 기업대출 연체율은 1.76%로 각각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1%로 전년말(2.02%) 대비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은 10조6574억원으로 전년말(9조8740억원) 보다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8.31%로 전년말(8.17%)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소규제비율(농협 5%, 나머지 조합 2%) 보다 높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규모 증가 및 금융지원 지속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잠재부실 현재화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대출의 증가속도 및 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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