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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아들 뻘 젤렌스키 처음 만났던 순간
터키 평화협상 후 러·우크라 정상 회담 성사되나
다시 주목받는 2019년 12월 파리 회동 영상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타임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양국 정상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양국간 평화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측 협상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두 대통령이 직접 회동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시간표 작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말해 정상 간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불 지폈다. 그는 양국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의례적 수준인 지 진정성이 있는 건 지 시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다만 그가 최근까지 “만남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던 점에 미뤄 보다 전향적인 발언으로 해석됐다.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노르망디 4자 형식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라고 알려주고 있다. 젤렌스키의 얼굴은 지금 보다 훨씬 앳되어 보인다. [타임 유튜브채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은 뒤 여러 차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을 요구해왔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대국민 연설에서 그는 “30m 떨어지지 않고 나와 같이 앉아서 협상하자”, “나는 깨물지 않는다. 당신은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농담을 섞어 푸틴 대통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 애썼다.

만일 두 사람이 만난다면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내전을 논의하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한 노르망디 4자 형식 회담 이후 처음이다.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노르망디 4자 형식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을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타임 유튜브 채널]

당시 41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풋내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년 가까이 장기 집권 중이던 ‘아버지 뻘’ 되는 푸틴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그는 이후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로부터 2년 여가 흘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영웅’이 됐고 푸틴 대통령은 ‘전범’ 소리를 듣는 처지가 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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