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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봉쇄 여파…“中 올해 성장률 0.6%p↓ 전망”
모건스탠리 전망…“中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경제 부정적 영향”
홍콩중문대, GDP 4%↓ 예상…4대 도시 함께 봉쇄 시 12%↓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봉쇄된 가운데, 한 경찰관이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호복을 입고 시내 길가에 서 있다. [EPA]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上海)시가 순환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전하며 현재 중국이 2주가 안 되는 봉쇄 기간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지, 그렇지 못할 경우 계속되는 봉쇄가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의 초점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는 인구가 250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2년간 중국 정부의 단호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즉, 과거엔 중국의 수출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오는 이득이 소비 감소로 인한 손실보다 더 컸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당국이 이런 엄격한 제한 조처를 고수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6%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중문대(香港中文大學) 연구진은 좀 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 봉쇄 기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하고,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충칭 등 4대 도시가 함께 봉쇄되면 그 감소 규모가 12%로 커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중국 GDP의 20%를 담당하는 도시들이 선별적 봉쇄에 들어가면 중국 월간 GDP의 3.1%에 해당하는 463억달러(약 56조7000억원)의 손실이 매달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상하이가 봉쇄되기 전에 이미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 조정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다수 IB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중국 경제가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지난주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0%로 하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ANZ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하이의 봉쇄조치가 5월 초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야기한 혼란이 지난해 델타 변이로 인한 경기침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제한 조처가 내려진 중국 내 지역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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