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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곁에 있을 것”...우크라 영부인, 러 저격 위협에도 피신 안하겠다
[올레나 젤렌스카 텔레그램]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러시아의 저격 명단에 올랐음에도 남편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곁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ABC뉴스는 2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내 올레나 젤렌스카와 17세 딸 샤샤, 9세 아들 키릴로가 러시아의 저격 명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다음 순위인 2위에 있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공황에 휩싸이지 않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카는 지난 8일 대통령 공식 웹사이트에 ‘나는 증언한다(I Testify…)’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작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이라며 국제사회는 물론 러시아 일반 시민들에게도 절박하게 ‘전쟁 중단’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심장부로 진격할수록 그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기시킨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 통화에서 “내가 살아있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실제로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도자에 대한 소름 끼치는 계획이 확인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들은 나를 1번 타깃으로, 내 가족들을 2번 타깃으로 표시했다”고 관리들에게 말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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