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시중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지난해에 300개가 넘는 점포가 사라졌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1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점포수는 6094개로 전년대비 311개 감소했다. 점포 폐쇄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 2020년 304개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설점포는 20개로 나타났으며 폐쇄점포는 331개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규모(230개)가 전체의 74.0%를 차지했으며 지방은행(57개), 특수은행(24개)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및 우리은행이 각각 58개와 53개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권(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점포가 244개 감소(전체의 78.5%)했따. 비대도시권도 67개가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금융감독원은 금융이용자의 금융접근성 보호를 위해 은행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제휴, 은행 공동점포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