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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시아 군수 물자 공급망 차단 나선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에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체첸 용병의 헬맷과 소총. [타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병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러시아로 군수 공급망 제재에 나선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런던 채텀하우스 연설에서 러시아 방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의 핵심 군수 공급망 작동을 막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이용하고 있는 군수물자 대체 공급업체까지 제재에 포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24일 전쟁물자를 생산하는 러시아 방산업체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과된 여러 제재가 경제와 크렘린궁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공격이 계속되는 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다자간의 노력과 제2차 세계대전 후 민주 진영이 구축한 국제 경제·금융 시스템을 바탕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과 인도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서방 이탈 기회로 삼지 않고 계속 국제 금융시스템의 일원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스템은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국의 빈곤 퇴치 등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위험보다는 혜택이 더 크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가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토보전과 자기 결정권이라는 핵심 원칙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 그 추종 세력들은 국제 금융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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