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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 발사 ICBM 여전히 분석 중…北 핵·미사일 능력 우려”
北ICBM, 신형 아닌 화성-15형 가능성엔 즉답 피하며 신중 대응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펜타곤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 및 향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보 평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우린 여전히 북한의 가장 가장 최근 시험 발사를 분석하고 있기에 그 과정을 앞서서 먼저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ICBM을 신형인 화성-17형이 아닌 2017년에 이미 성공 발사한 화성-15형으로 한국 국방부가 평가한 가운데 미국이 여전히 분석 과정에 있다면서 공식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커비 대변인의 언급을 한미 간 이견으로 보기엔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 당국자 전언을 빌어 북한이 쏘아 올린 ICBM이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화성-17형 ICBM 발사가 폭발로 실패한 장면이 평양 주민들에게 목격되자 이를 만회하고 혹시 모를 대내적 동요를 차단해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화성-15형을 급히 발사하고 이를 신형으로 포장했다는 게 한국 군 당국의 평가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역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그 위협에는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끊임없는 노력도 포함된다”며 “하지만 정보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또 “우리는 핵 및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그것은 도발적이며, 한반도와 역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우려하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전적으로 그렇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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