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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내달 5일부터 러시아에 자동차 등 사치품 수출 금지
사치품 17개 추가 발표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있는 신주쿠역 앞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정부는 4월 5일부터 러시아에 자동차와 보석을 포함해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17가지 대러 수출 금지 품목을 발표했다. 주류, 담배, 화장품과 향수, 모피와 가죽제품, 모자, 의류와 신발, 유리 제품, 도자기, 카페트, 피아노, 골동품과 미술품, 오토바이, 노트북, 시계 등 귀금속이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최혜국 대우에서 러시아를 제외해 지난 18일부터 반도체, 레이더, 센서,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항공 부품 등 275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했다.

아울러 러시아인 101명과 법인 130곳에 대해서도 제제를 도입했다.

서방 기업들에 비해 대러 제제 동참에 소극적이던 일본 기업들도 현지 생산이나 수출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자동차가 현지 생산과 완성차의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파나소닉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원칙적으로 중지했다. 히타치가 전력설비를 제외하고 러시아 제조 거점 시설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게임업체 소니와 닌텐도는 게임기와 러시아용 온라인 판매점 운영을 멈췄다.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는 러시아용 수출을 정지하고 러시아에서의 광고를 중단했다. 유니클로가 러시아 사업을 일시 정지했다.

요코하마, 브리지 스톤이 러시아에서의 타이어 생산을 중지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향후 현지에서의 사업 축소나 철수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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