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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반등하나…‘저항선’ 4만6000달러 돌파
이더리움·도지코인도 급등세
“위험자산 대비 변동성 낮아”

[헤럴드경제=양대근·박이담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그동안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2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5.08% 상승한 4만6791.60달러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도 8891억 달러(약 1088조1300억원)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4만6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57% 오른 3289.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6%의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달러 결제가 막힌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원유 결제를 추진한다’는 소식과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테라가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이 지난 주 초 1억2500만 달러(약 15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장인 파벨 자발니는 지난 25일 “서방이 러시아 기업에 부과한 제재 때문에 달러결제를 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 침공 이후 전세계에서 가상자산으로 약 6700만달러(약 821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코인의 경우 미국 가상자산 자동입출금기(ATM) 사업자 ‘비트코인 오브 아메리카’가 거래 허용 목록에 도지코인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가상자산 ATM은 비트코인 등을 현금으로 사고팔 수 있는 무인 기기로,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현금으로도 인출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비트코인)이 올해 다시 긍정적인 영역으로 되돌아왔다”면서 “미국 주식의 광범위한 상승세와 함께 반등한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듀옹 연구책임자도 “지난 8주 동안 가상자산은 미국 주식보다 더 적은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가상자산이) 다른 위험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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