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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2025년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 95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대체식품과 투자동향’ 보고서
지난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 투자 규모 12조 훌쩍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오는 2025년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778억달러(약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육가공·식음료·유통 기업들은 시장 대응을 위해 대체식품 관련 인수합병(M&A), 스타트업 발굴 등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삼정KPMG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대체식품과 투자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5년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식물성 육류와 유제품 등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불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전통적 식품에 집중해오던 대기업들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체식품 관련 M&A는 물론 대체 단백질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딜 1건당 1억~5억달러 규모의 중대형 투자가 다수 진행되면서 투자액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의 대체 단백질 관련 투자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인 99억77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660건이었다.

섹터별로는 식물성 단백질과 세포 배양 단백질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 2021년 기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투자는 전체 대체 단백질 투자액의 59%, 세포 배양 단백질은 30%를 차지했다. 발효 단백질 관련 투자도 점차 늘고 있는 양상이다.

삼정KPMG는 대체식품 및 대체 단백질 분야의 주요 투자 트렌드로 ▷배양육 ▷대체 해산물 ▷발효(Fermentation) 단백질 등을 제시했다.

동물로부터 근육세포를 추출, 세포를 배양하고 증식해 만드는 배양육은 이스라엘의 퓨처미트(Future Meat)와 알레프팜(Aleph Farms), 미국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 등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맛·질감 구현 기술 고도화 및 대량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상용화 단계에 착수했다. 국내의 대상, CJ제일제당 등은 지난해 배양육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양육의 상업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나서며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천재준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상무는 “대체식품은 동물 사육 없이 혁신 기술로 단백질을 구현하고, 농축산업의 탄소배출을 감축,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현하는 대안으로 기대된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도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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