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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생지옥’ 된 우크라 마리우폴…전쟁 한달이 남긴 참상 [나우,어스]
우크라이나에서 극우 세력으로 불리는 아조프 연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마리우폴 드론 영상. 도시 전체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잿빛이 됐다. [news.com.au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전쟁 발발 이후 한 달간 러시아의 집중 공세를 받으며 황폐해졌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에서 극우 세력으로 불리는 아조프 연대는 이날 드론 영상을 공개해 대부분의 구조물이 파괴된 마리우폴의 모습을 공개했다.

다층 건물은 잿빛으로 불타 없어져 버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아조프 연대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흡수된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세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네오나치 세력의 손에 넘어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상 아조프 연대를 지목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는 더딘 속도로 마리우폴을 점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리우폴 시내를 23일(현지시간) 촬영한 모습.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잿빛으로 변했다. [NEXTA 트위터 캡처]

23일 미국 국무부는 마리우폴 민간인을 대상으로 공격한 러시아군의 행위를 두고 ‘전쟁 범죄’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특히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공격과 민간인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던 마리우폴 극장 공격 등을 예시로 들며 “고의로 민간인 겨냥한 공격과 잔혹 행위에 관한 보고를 봤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현재 최대 7척의 러시아군 전함이 남쪽 아조프해에 주둔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마리우폴을 포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약 10만여명의 마리우폴 시민이 여전히 도시에 갇힌 채로 남아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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