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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재무 “우크라 전후 장기지원할 것…마셜플랜 필요”
우크라 지원 추경·268조원 빚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독일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종전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해 장기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적인 마셜플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린드너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에 45786억 유로(약 614조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을 제출한 뒤 토론 개시에 앞서 "유럽 이웃국가에 대한 연대는 영구히 지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적 마셜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셜플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부터 4년간 미국이 서유럽 16개국을 상대로 행한 대외원조계획을 말한다. 황폐해진 유럽의 재건과 부흥, 공산주의 확대 저지가 목표였다.

린드너 장관은 "우리는 곧 평화가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평화에 도달하더라도 재건과 EU와의 협력관계를 향한 길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2022년 예산안 마련을 위해 997억 유로(약 134조원)의 빚을 내기로 했다. 린드너 장관은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지출계획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안을 고려하면 독일이 올해 부채로 조달할 액수는 최소 2000억 유로(약 268조원)가 될 전망이다.

연방하원은 6월 초 예산안을 의결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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