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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라루스,참전 임박…수천명 파병 준비 중”-CNN
美·나토 관계자 “아직 참전 징후 없지만, 명분 준비 중”
제이크 설리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방 벨라루스가 조만간 참전할 것으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믿고 있다고 미국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벨라루스 야권 소식통을 인용해 벨라루스가 참전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지원이 필요하고, 어떤 것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 야권 소식통은 벨라루스의 전투부대가 이르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천 명의 군대가 파병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른 나라가 합류할 경우 군사적인 영향보다 지정학적 함의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의 정보 관련 고위 관계자는 벨라루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벨라루스의 공격을 합리화할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나토는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관계자는 현재까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안으로 진입하려고 준비하거나 이미 참전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는 어떤 암시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참전에 관한 최종 결정은 모스크바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토의 정찰기가 확보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 때 많은 경우 벨라루스를 공격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군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러시아군 일부는 벨라루스와 접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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