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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끝내라고 푸틴 설득해라…애인에 요청 쇄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애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미디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의 애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8)에게 전쟁을 끝낼 수 있게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달라는 간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카바예바의 여성 친구들이 그녀가 푸틴에게 날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그(푸틴)는 누구의 말도 들을 것 같지 않지만 그녀(카바예바)의 얘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앞서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카바예바와 네 자녀를 스위스에 은신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푸틴은 겹겹의 보안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카바예바는 그(푸틴)와 접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고, 만난다고 해도 아이들과 함께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아들 2명과 쌍둥이 딸이 있지만, 푸틴은 이를 확인해준 바 없다.

자녀는 스위스에서 태어났고, 스위스 여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카바예바는 여러 개의 이름과 국적으로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바예바와 자녀들은 프랑스 국경 근처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소유한 호화로운 산장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에 대해 확실한 정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5만명 이상이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스위스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을 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 등이 보도했다.

페이지식스는 카바예바가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등을 딴 리듬 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받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의 메달을 박탈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예바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달리 서방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페이지식스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첫 번째 아내인 승무원 출신의 류드밀라 슈크레브네바와 두 딸은 시베리아의 지하도시에 은신시킨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알타이 산맥에 있는 벙커는 핵전쟁에도 보호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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