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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만남의 광장’된 키이우의 마지막 칵테일바 [나우,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칵테일바 ‘부에나 비스타’. 이 곳은 키이우에서 유일하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바다. [가디언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도시를 떠난 가운데, 전쟁 발발 전 가장 인기가 많던 칵테일 바 중 한 곳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키이우 시내에 위치한 칵테일 바 ‘부에나 비스타’는 키이우에 남은 사람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이 됐다. 시민뿐만 아니라 군인, 그리고 외신 기자까지 찾아와 음식과 음료를 제공 받는다.

바를 운영하는 막스 레오노브씨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셋째 날부터 군인들이 가게 앞에서 검문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며 “그때 군인과 경찰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를 찾아오는 모두에게 커피와 차를 내어주고 있다”며 “남은 사람들이 안정을 찾고 뉴스를 공유하기 위해 모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칵테일바 ‘부에나 비스타’를 운영하는 막스 레오노브씨. [가디언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도 레오노브씨는 “가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왜 아직도 바에서 일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남은 시민들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군인들이 잠시나마 모여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운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럴 때까지 진심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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